자신감 끌어올린 은메달…이상화, 2년 만에 36초대 기록

서대원 기자 sdw21@sbs.co.kr

작성 2017.12.04 21: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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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월드컵 3차 대회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에도 고다이라를 꺾지는 못했지만, 전성기에 가까운 올 시즌 최고 기록을 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조에서 고다이라 나오와 맞대결을 펼친 이상화는 초반 100m에서 0.16초 뒤졌습니다.

점점 속도를 끌어올려 중반 레이스는 더 좋았는데 마지막 코너를 돌아 나오면서부터 막판 스퍼트에서 밀렸습니다.

이상화는 고다이라에 0.33초 뒤진 36초 86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무려 21번의 레이스를 연속으로 우승한 고다이라의 기세가 놀랍지만, 이상화도 2년 만에 처음으로 36초대 기록을 내면서 평창올림픽에서 명승부를 예고했습니다.

이상화는 자신의 SNS를 통해 레이스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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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500m에서도 은메달이 나왔습니다. 단거리 기대주 차민규가 개인 최고 기록을 0.5초나 앞당기면서 캐나다의 라쿠루아에 천분의 1초 뒤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차민규의 은메달에는 행운도 따랐습니다.

차민규가 레이스를 마친 뒤 일본 선수가 넘어지며 빙판이 손상돼 한 번, 그리고 캐나다 선수가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지는 바람에 또 한 번, 두 번이나 경기가 중단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나중에 출전한 선수들이 저조한 기록을 낸 것이 차민규에게 행운으로 작용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