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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쌀 때 조금씩 사놓자"…'생활 환테크' 인기

<앵커>

요즘 우리 돈, 원화 가치가 상당히 강세지요. 이때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싼 달러나 엔화를 조금씩 사들인 뒤 비싸지면 팔려는 생활 환테크가 인기입니다.

주의할 점도 있는데,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가오는 연말, 일본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 김 모 씨는 환전을 언제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초 여행경비로 20만 엔을 바꾸는 데에는 210만 원이 들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193만 원, 갈수록 환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모 씨/직장인(일본 여행 예정) : (환율이) 더 떨어지면 그때 가면 아쉽잖아요. 그래서 일부만 바꿔두고 그다음에 좀 지켜본 다음에 더 떨어지면 그때 가서 바꿀까….]

1달러에 1천1백 원 선이 무너진 이후 원화 강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은행들도 환전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환전 수수료를 90% 깎아주거나, 앱을 활용하면 원화를 최대 1천만 원까지 쌓아 뒀다가 원할 때 외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여행에 쓸 돈을 조금씩 부으면서 환차익도 노릴 수 있습니다.

[안홍원/시중 은행 디지털채널본부 선임 : 여행을 가게 됐을 때, 그때 다시 외화로 찾거나 아니면 원화로 환전해서 '환테크'도 가능한 상품입니다.]

달러로 환전해 저금해 두었다가 원화나 달러로 출금하는 예금액은 한 달 반 새 무려 18%나 늘었습니다.

외화로 해외 주식을 사는 투자도 덩달아 느는 추세인데, 외화 시장은 변동성이 큰 만큼 많은 액수는 분산 투자가 중요합니다.

또 외화 예금과 직접 투자에는 값비싼 환전 수수료가 뒤따른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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