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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추위 속 실종자 수색…현장 못 떠나는 가족들

<앵커>

충돌 사고가 일어나고 어느덧 40시간 가까이 되어갑니다. 대규모 수색 작업을 지켜보는 실종자 가족들은 이틀째 사고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우 기자. (네, 인천 진두항 선착장입니다.) 오늘(4일)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날도 어두워져서 수색이 쉽지 않겠군요.

<기자>

제 뒤로는 바로 해경과 119구조대원들이 모인 합동 상황실이 보이실 겁니다.

오전 한때만도 수색대원들의 수중 수색 작업이 활기를 띠는 듯했는데요, 오후 들어서 수색 대원들의 표정이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거센 바람 때문입니다. 

지금은 거센 바람과 물살이 조금 잦아들었지만 조금 전만 해도 어선의 깃발이 찢어질 듯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묶여 있는 어선들이 서로 충돌해 큰 소리가 날 정도였습니다.

오늘은 어민들도 일손을 놓고 수색 작업을 돕았지만 강풍과 파도 때문에 일찍 철수했습니다.

이젠 날까지 어두워져서 수색 작업은 다시 더뎌진 상황입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은 마음이 타 들어갈 텐데 벌써 이틀째 밤을 맞은 거지요?

<기자>

현재 실종자 가족들은 선착장 바로 옆에 설치된 컨테이너 가건물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실종자 가족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할 것 같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해역에 나와서 준비한 선박으로 인근을 돌아봤습니다.

날이 추워지는 데다 수색 작업에 성과가 없자 현재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승진,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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