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지각 합의'…공무원 9400여 명 증원

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작성 2017.12.04 20:10 수정 2017.12.04 21: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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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여곡절 끝에 내년도 예산안 협상이 겨우 타결됐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공무원 증원 규모는 9,400여 명 선에서 합의됐습니다. 밥값 못하는 국회가 법정 시한을 이틀이나 넘긴 상황이라는 건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내년도 예산안 합의문을 들고 나란히 섰습니다. 법정 시한을 이틀 넘기고, 오늘(4일) 오전부터 7시간여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나온 결과물입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공무원 증원 규모는 1만 2천여 명이었던 정부 원안보다 2,700여 명 줄어든 9,475명으로 확정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공무원 인력 증원 규모는 9,475명으로 한다. 정부는 2018년도 공무원 재배치 실적을 2019년도 예산안 심의 시 국회에 보고한다.]

여당인 민주당이 1만 명 선에서 한 걸음 물러서면서, 국민의당이 제안한 9,000명 선에서 합의문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합의문 가운데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 인상 부분에는 유보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잠정 합의에 대해서 제 의견이 의총에서 그냥 받아들여진다고 한다면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을 던지기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국민의당은 쟁점 항목 8개 모두에서 여당과 합의안에 이견이 없었습니다.

예산안 처리 뒤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하자는데 국민의당과 여당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예산안 타결 촉매제가 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여야는 내일 오전 11시 본회의를 열고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한국당이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표결에 불참하거나 일부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도 있지만 국민의당과 공조로 예산안 본회의 통과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설치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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