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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S 뇌물 의혹' 전병헌, 영장기각 9일 만에 재소환

<앵커>

롯데홈쇼핑에서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전병헌 전 수석이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번에는 GS홈쇼핑에서 뇌물성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오늘(4일) 낮 2시 검찰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3년 전 전 수석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GS홈쇼핑의 소비자 피해보상 건수가 많다는 비판성 보도자료를 낸 뒤 회사 측과 만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이후 전 전 수석은 국감에서 GS홈쇼핑 허태수 대표에 대한 증인 신청을 취소하고 해당 문제를 거론하지도 않았고, GS홈쇼핑은 전 전 수석이 회장과 명예회장으로 활동한 e스포츠협회에 1억5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전병헌/전 청와대 정무수석 : (GS 홈쇼핑 관계자와 만난 다음에 후원금이 들어왔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모르는 건가요?) 네, 저는 이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이 후원금에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28일 GS홈쇼핑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최근 허 대표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 전 수석이 지난 7월 e스포츠협회에 2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도록 기재부에 압력을 넣었다는 혐의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에서 3억3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청구됐던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전 전 수석을 상대로 GS홈쇼핑 후원금 수수 경위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수순을 밟을 거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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