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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계속…급유선 선장 "낚싯배, 피해갈 줄 알았다"

<앵커>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가 난 지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아직 2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하면서 실종자 가족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네, 인천 진두항 선착장입니다.) 날이 추워지고 있는데요, 실종자 수색에는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침몰한 낚싯배 '선창 1호가' 출항한 곳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사고가 난 해역인데요, 24시간 가까이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반가운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젯(3일)밤부터 조명탄 340발과 함정 서치라이트 불빛에 의지해 밤샘 수색을 벌인 해경은 날이 밝자 수색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함정 59척과 항공기 15대 동원하고 수중 수색 인력도 60명 정도 투입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의 파도 높이는 높지 않지만, 바람이 어제보다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선착장 바로 앞에 마련된 가건물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수색에 진척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이 가장 궁금한 부분인데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새벽 5시 45분쯤 사고 해역에 침몰한 낚싯배 선창 1호가 인천 해경 전용부두에 입항했습니다. 사고가 난 지 만 하루만입니다.

바지선에 실려 온 낚싯배는 배 밑바닥 부분이 심하게 부서진 상태였습니다. 해경은 조금 전인 오전 9시부터 낚싯배에 대한 감식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어젯밤 해경에 긴급 체포된 급유선 선장은 충돌 직전 낚싯배를 봤고 낚싯배가 피해갈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또 사고 당시 급유선 조타실엔 선장만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상적으로 급유선의 경우 새벽이나 야간 운항 때 2명이 조타실 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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