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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만취 운전자, 전봇대 들이받아…17가구 정전

<앵커>

간밤에 서울에서는 20대 여자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전봇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전봇대에서 변압기가 떨어져서 엉뚱한 행인이 그대로 맞을뻔한 아찔한 상황도 일어났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신주가 휘었고 변압기는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어젯(3일)밤 11시 50분쯤 서울 금천구의 한 골목길에서 27살 여성 A씨가 몰던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목격자 : (가게에서) 손님이 나갔는데 30cm 앞으로 떨어졌다는 거예요. 변압기가. 죽을뻔한 거죠.]

이 사고로 일대 17가구가 정전돼 한전이 밤새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A씨가 면허취소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79%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보고 A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는 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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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우그러졌습니다. 뒷좌석에서 쓰러진 사람은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서울 성북구 내부순환로 길음 나들목 방향에서 승용차 2대와 택시 1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2차로에서 33살 황 모 씨와 51살 이 모 씨의 승용차가 먼저 부딪친 뒤, 71살 강 모 씨의 택시가 연이어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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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20분쯤에는 강원 동해시의 한 아파트 2층집에서 불이 났지만 같은 아파트 11층에 살던 소방관에 의해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김일수/강원 동해소방서 소방교 : 집에 있다가 복도에서 제연설비가 작동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소방당국은 집 안 전기장판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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