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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맥주, 치솟는 인기…매출 1위 지키던 와인도 제쳤다

<앵커>

요즘 수입 주류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기가 치솟고 있는 수입 맥주가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와인을 제친 겁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편의점의 맥주 진열대 상당 부분은 수입 맥주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종류나 크기가 다양해지고 여러 개를 묶어 값싸게 파는 할인행사도 끊이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 편의점 프렌차이즈 집계 결과 수입 맥주 매출은 매해 70% 이상 늘더니 올해는 국산 맥주를 앞질렀습니다.

[김시재/편의점 본사 직원 : 기존보다 싼 가격에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진행하고 고객분들의 구매가 이어지면서 (호응이 큽니다.)]

반면 한동안 인기 수입 주류였던 와인 매출은 정체를 보이고 있습니다. 와인 수입량도 금융위기 때인 2010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6.7% 줄었습니다.

한 대형마트의 전체 주류 판매에서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17.4%로 준 가운데, 수입 맥주는 26.9%로 커졌습니다.

경기 침체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격식을 차리기보다는 간편하고 저렴하게 술을 즐기려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게 배경으로 보입니다.

[안재용/서울 용산구 : (와인) 수입 원가를 따지면 1만 원 이하거든요. 비싼 거죠 이만하면. 우리나라 소주에 비하면.]

술에 대한 기호가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수입 주류 시장에서의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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