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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서 첫 '북핵 대피 훈련'…주민·관광객들은 '무덤덤'

<앵커>

미국 하와이주가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한 첫 주민 대피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주민과 관광객들은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와이 시각으로 어제(1일) 오전 11시 45분, 북한의 핵 공격을 가정한 경보 사이렌이 울립니다.

하와이에서 핵 공격을 가정한 사이렌이 울린 건 옛소련과 냉전 체제 이후 30년 만입니다.

하지만 유명 관광지인 와이키키 해변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평소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모습에 사이렌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관광객: 주변에서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실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대피 훈련에 대해 더 알려야 합니다.]

이번 훈련은 섬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차원에서 사이렌을 울리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 : 미사일이 발사되면 하와이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오늘 같은 사이렌 훈련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북한이 핵미사일을 쏠 경우, 하와이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0분 정도입니다.

하와이주 당국은 앞으로도 매달 첫 업무일에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한 경보 사이렌을 울릴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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