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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민생 시찰에 숨은 이유…뜯어 보니 '미사일 행보'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작성 2017.12.02 21:23 수정 2017.12.02 22:27 조회 재생수25,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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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이 화성-15형을 쏘기 며칠 전부터 자동차 공장과 메기 양식장을 둘러보며 민생 시찰을 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 민생 시찰이 아닌 미사일 행보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화성-15형 발사 8일 전인 지난달 21일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평양 북동쪽에 있는 덕천의 승리 자동차 연합 기업소를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 특사인 숭타오와 면담도 하지 않고 자동차 공장을 찾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군은 분석합니다.

화성-15형을 싣고 나타난 바퀴 축 9개짜리 신형 발사차량을 만든 곳이 바로 이 승리 자동차 연합기업소, 즉 발사 차량을 최종 점검했다는 겁니다.

발사 전날인 지난달 28일에는 김정은이 순천의 한 메기 공장, 즉 양식장을 방문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메기들이 득실거리고 있는 것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순천은 화성-15형 발사 현장이었던 평성으로부터 북쪽 10km 지점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이 메기 양식장을 갔지만 실제는 ICBM급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그 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순천과 평성 일대 모처에서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리다 비가 갠 지난달 29일 새벽 발사 버튼을 누른 것으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김정은의 민생 행보 뒤에는 종종 도발 준비 활동이 교묘하게 숨겨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