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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대구', 동태도 제쳤다…탕거리 생선 매출액 1위

<앵커>

최근 몇 년 동안 잘 잡히지 않던 대구가 올해는 어획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덕분에 가격도 많이 떨어지면서 탕거리 생선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항구에 도착한 배에서 대구를 실은 상자들이 지상으로 옮겨집니다.

2시간이 넘는 하역작업 끝에 대구가 위판장 안으로 들어오면 아침 경매가 시작됩니다.

중매인들의 치열한 눈치작전 속에 대구 3만 마리가 순식간에 팔려나갑니다.

[조시환/보령수협 대구 경매사 : 올해 같은 경우 위판량이 25만 상자를 넘고 있기 때문에 작년보다 5배 이상 위판을 더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구 풍어를 맞아 경매시장엔 활기가 돌고 어민들의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김정남/대구잡이 어민 : 작년에는 대구가 없어서 가자미 잡으러 제주도 근해로 내려갔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잘 잡혀서 재미있습니다.]

지난 2년간 씨가 마르는 듯했던 대구의 어획량이 회복되면서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승태/대형마트 수산물 구매담당자 : 서해안 권역이 한류대가 형성되면서 대구 먹이가 되는 작은 생선들이 증가하면서 (대구가)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높은 수입산 동태를 제치고 대구가 탕거리 시장에서 매출액 1위에 올랐습니다.

[박금자/서울 강서구 : 대구탕이 최고죠, 시원하고 담백하니까. 비린 맛 없고.]

우리 어민들이 잡은 싱싱한 생대구는 제철 조업이 마무리되는 1월 말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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