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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탄두 기술 완성 입증 안 됐다"…선 그은 문 대통령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틀 연속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탄두 기술이 완성됐다는 게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아직 레드라인을 넘지 않았다고 평가했는데, 외교적 해법으로 풀 시간이 남아 있단 걸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29일)에 이어 어젯밤에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시간 동안 통화하면서 대북 제재와 압박을 최대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해 목표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기술까지 완성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재진입과 종말 단계 유도 분야에서의 기술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핵탄두 소형화 기술확보 여부도 불분명하다.]

평화적 해결이 아닌 대북 무력 사용을 검토해야 하는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지는 않았다는 뜻입니다.

화성 15형 발사로 핵 무력을 완성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인정할 경우 미국의 선제타격 명분을 막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또 북한 스스로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점이 오히려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는 미국 언론 분석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기술적 완결을 주장한 만큼 이제 핵과 미사일 도발은 멈추는 대신 대북제재를 풀기 위한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더 강력한 추가 도발을 이어갈 수도 있어서 대화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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