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포착한 순간…기억할게, 새순아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두 마리 중 한 녀석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까지 했습니다.

지난 여름,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은
평소와 다름 없이
촬영 현장에 갔습니다.

"저 혼자 있으면
항상 머리에 와서 앉아요."
-유현철/49세

새순이었습니다.

"가게 문을 열고 있으면
새순이가 '나 왔어요~'하는 신호로
가게 안까지 훅 들어와요."
-윤영달/63세

"(새순이가 머리에 앉는 거)
하나도 안 불편해요."
-정선옥/61세

사람의 머리 위에서
밥도 먹고,
목욕도 하는 새순이.

그런 새순이를 바라보는
휴대폰 가게 아저씨와
포장마차 주인 부부의 눈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
(참새가)나이가 들면
사람에게 가까이 안 가는 것이
보통이거든요.

이건 참새 본인 밖에
모르는 행동입니다."
-이정우 소장/동서 조류연구소

"아저씨가 은행나무에 있는
새순이를 부르면,
새순이가 아저씨 옆으로 오는

그런 장면을 찍으려고 했어요."
-<세상에이런일이><button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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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data-captionyn="N" id="i201120765"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171201/201120765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한 쪽은 아저씨를 찍고 있고
나머지 한 쪽은 이제
새순이를 찍으려고 하는데,

그런데…"
-<세상에이런일이><button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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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data-captionyn="N" id="i201120766"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171201/201120766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웬 비둘기 같은 게 와서
새순이를 그냥 채가는데…
'황조롱이'였더라고요."
-<세상에이런일이><button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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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data-captionyn="N" id="i201120768"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171201/201120768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새순이가 겨울나기 걱정을
어제까지 했었는데
그 걱정이 물거품으로 사라지니까…"
-유현철/49세

"우리 집사람은
새순이 깃털이라도
떨어져 있나, 찾으러 가고…
울기까지 했어요."
-윤영달/63세

"새순이가 잡아 먹힌 사실에

제작진 모두 그날 하루종일
화가 나고, 안타깝고,
황당한 상태였습니다."
-<세상에이런일이><button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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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data-captionyn="N" id="i201120774"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171201/201120774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이 말도 안 되는 상황 자체가
'세상의이런일이'가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세상에이런일이><button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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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data-captionyn="N" id="i201120776"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171201/201120776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모자이크를 해도
연상이 될 수 있으니 안 좋죠.
그런데 또, 자연의 섭리이니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많았고요."
-<세상에이런일이><button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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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data-captionyn="N" id="i201120777"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171201/201120777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그렇게 새순이를 보낸 게
벌써 몇달 전인데

아직도 그때 했던
우스갯소리가
생각난다고 합니다.

"황조롱이도 우리 프로에
참 많이 출연해서
이쁘기만 한 녀석이었는데

'갑자기 미워졌다'
이런 이야기를 나눴던게
생각납니다."
-<세상에이런일이><button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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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data-captionyn="N" id="i201120779"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171201/201120779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어제 '세상의 이런 일이'에선 사람을 좋아해서, 사람이 부르면 바로 날아오는 참새 새순이가 소개됐습니다. 사람을 너무 잘 따르는 새순이의 행동에 전문가도 놀랐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은 새순이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촬영 도중 나타난 참새의 천적, 황조롱이때문이었습니다.

기획 최재영, 김경희 / 그래픽 김민정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