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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국회의원 월급 663만 원으로 인상 '논란'…여야 "올리려던 건 아냐" 해명

[뉴스pick] 국회의원 월급 663만 원으로 인상 '논란'…여야 "올리려던 건 아냐" 해명
최근 6년간 동결됐던 국회의원 세비가 내년에는 2.6%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3일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국회의원 세비 중 공무원 기본급에 해당하는 일반수당을 공무원 보수 인상률(2.6%)만큼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1인당 월급은 월평균 646만 원에서 663만 원으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20대 국회 개원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이 내건 '세비 동결' 약속이 깨지는 동시에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에 동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여야는 오늘(1일) 국회의원 세비 인상 논란은 국회 운영위에서 정부안대로 예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회의원 세비는 공무원 임금 인상률에 준해 국회 사무처 예산에 자동 반영되는 게 원칙이지만, 여야는 그간 여론을 의식해 최근 6년 동안 세비를 동결한 채 예산을 처리해 왔습니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야 예산협상 직전 기자들과 만나 "세비는 공무원 임금 인상률에 연동해 예산처에서 정부안으로 오기 때문에, 소위에서 이론이 없어 고치지 못하고 자동적으로 적용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6년간 세비가 동결됐다는데, 우리가 차관보다도 적게 받는 것으로 돼 있다"며 "내년에 2.6%를 올려도 차관보다 적게 받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예결소위원장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어제 해명 문자를 통해 "결과적으로 6년 만에 인상된 의원 세비가 국회 운영위를 통과한 것은 맞다"며 "다만 국회 운영위 예결소위원장인 저마저도 취재가 있기 전까지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어 "아마도 국회사무처가 정부 지침에 따라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내년도 급여 인상률만큼을 국회 소속 공무원들(국회의원 포함)에게도 자동 반영하면서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수석부대표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불신이 크긴 하지만 세비를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 여야가 담합하거나 소속위원들이 묵인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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