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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뉴욕타임스, 민주당의 감세법안 로비스트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망해가는 뉴욕타임스(NYT)는 우리의 대규모 감세법안과 관련해 사실상 민주당의 로비스트가 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들(NYT)은 자주 틀린다. 나는 이제 누가 이길지, 승리자가 가려졌다는 사실을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감세법안을 비판해온 NYT가 전날부터 아예 적극적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인 점을 비판한 것이다.

NYT는 전날 트위터의 '독자 의견 계정'에 공화당 내 감세법안 반대파인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메인)의 전화번호를 올리고, 메인주에 사는 유권자들이 콜린스 의원에 전화를 걸어 법안을 반대하도록 적극적으로 압력을 가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NYT는 또 리사 머코스키, 밥 코커, 제프 플레이크, 존 매케인 등 감세법안에 부정적이거나 반대할 여지가 있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같은 내용으로 압력을 넣으라고 주문했다.

심지어 NYT 편집국은 "중산층과 국가재정 건전성을 해치는 감세법안을 상원이 거부하도록 설득하려는 목적으로 독자 의견 계정을 임시로 넘겨받아 사용한다"는 적극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놓고 보수 진영에서 언론이 '공정한 심판자'로서의 본분을 버린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고, 이런 기류를 트럼프 대통령이 놓치지 않고 쟁점화에 나선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망해가는 NYT는 수많은 편향 보도가 제멋대로 나간 뒤에 약간의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 '소셜 미디어 지침'을 완전히 어겼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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