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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1.5%' 최저금리 시대 끝났다…관건은 '인상 속도'

<앵커>

예금 적금과 대출 이자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결국 올랐습니다. 최저금리 시대가 사실상 끝났고 이제 한동안 이자가 오를 것으로 보여서 개개인 사정에 맞게 서둘러서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송 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1.5%로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6년 5개월 만의 인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진 1.25% 역대 최저 기준금리 행보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기준금리를 올려도 우리 경제가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거란 자신감에 따른 겁니다.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는 3% 이상, 내년에도 3% 내외로 성장할 걸로 예상했습니다.

역대 최저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도 이번 결정의 배경입니다.

초저금리를 유지하면 부동 자금의 부동산 쏠림 현상 등이 심해지고, 가계부채도 더 급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말에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미 간 금리 역전이 발생해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에서 빠져나갈 수 있어, 선제 대응할 필요도 있었습니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으로 방향을 튼 만큼 이제 관건은 인상 속도입니다. 한국은행은 경기 회복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0.25% 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전체 대출자들이 더 내야 할 이자는 연 2조 3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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