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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툭해진 탄두·달라진 엔진…화성-15형 발사 영상 공개

<앵커>

북한이 그제(29일) 쏘아 올렸던 미사일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미사일 맨 위 탄두부터 맨 밑 엔진까지 전과는 모양이 많이 달라져서 그동안 연구를 많이 했다는 걸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식 발사 차량에 실린 '화성 15형'이 공장에서 빠져나옵니다. 발사 장소로 이동한 미사일은 고정 거치대로 옮겨지고 이내 수직으로 세워집니다.

미사일은 카운트다운과 함께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2분 정도 뒤 미사일은 또다시 화염을 분출하고 화면엔 단 분리를 의미하는 '1계단 분리와 2계단 시동' 자막이 나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김정은이 지켜봤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14형에 비해 15형은 2단 추진체가 훨씬 두꺼워졌습니다.

탄두 부분도 14형이 다소 뾰족했다면 15형은 둥글고 뭉툭한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전체적인 길이도 15형이 14형에 비해 2미터 정도 길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사일 본체를 실은 차량의 바퀴는 기존 16개에서 18개로 늘어났습니다.

엔진의 변화도 눈에 띕니다. 화성 15형은 화성 14형이 백두산 엔진 1개와 보조엔진 4개로 구성된 것과 달리, 주엔진 2개로 구성됐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백두산 엔진은 (RD-250의) 두 개 쌍둥이 엔진을 잘라서 하나만 쓴 거고요. 이번에는 두 개를 다 썼죠. 그래서 추력이 두 배가 됐다.]

화성 15형이 14형에 비해 이렇게 구조적으로 달라진 만큼 군 당국도 화성 15형을 신형 미사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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