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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재진입 기술·핵탄두 소형화 불분명"…트럼프와 통화

한·미 정상, 이틀 연속 통화…"北 강력 압박 유지 공감"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밤에 한 시간 동안 전화통화를 또 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연 이틀째 통화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아직 핵 관련 기술을 완성하지 못했다면서, 더 진전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30일)밤 10시부터 1시간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제 북한이 화성 15형 미사일을 발사한 뒤 5시간여 만에 통화한 데 이은 것으로 이틀 연속 통화는 현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재진입과 종말 단계 유도 기술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고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제 발사된 미사일이 가장 진전된 것임은 분명하지만 핵무력이 완성됐다는 북한 주장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겁니다.

당면 과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의 기술 진전을 막고 궁극적으로 이를 폐기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첨단 군사자산 획득 등을 통해 방위력 강화를 이루려는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미국의 굳건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은 강력한 대북제재와 압박 기조를 유지해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 추진 중인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 강화 노력에 대해서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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