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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펑크내 시선 돌리고 '슬쩍'…금품 훔친 외국인 일당

<앵커>

금은방 앞에 주차된 차에서 금품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난 외국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차에 일부러 펑크를 내서 운전자의 주의를 돌렸습니다. 

TJB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한 외국인 남성이 낮은 자세로 슬금슬금 걸어가 차량 운전석 쪽 문을 엽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는지도 모르고 차량 안에 있던 가방을 들고 달아납니다.

모자와 마스크를 눌러쓴 공범들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목격자가 있는지 살핍니다.

[차량털이 피해자 : (금은방에서) 목격한 사람이 없어요. 지나간 사람은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외국인인 줄 몰랐었어요.]

이들은 이달 초 남아메리카에서 관광 비자를 받고 입국한 외국인들입니다.

지난 20일 대전의 한 금은방 옆에 주차된 차량에 고의로 펑크를 낸 뒤 운전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를 노려 1,2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외국인들은 CCTV가 사방에서 감시하고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의 치안 상태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만만하게 생각한 겁니다.

이들은 여행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한 뒤 술집에서 처음 만나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상표/대전동부경찰서 강력1팀장 : 한국 관광차 지내려고 하다 보니까 여행경비가 부족한 바람에 서로 공모해서 범행하게 된 겁니다.]

경찰은 천안의 한 휴게소에서 범행에 가담한 외국인 4명을 모두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영상제공 : 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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