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 15형' 발사 영상 공개…김정은 모든 과정 참관

<앵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북한이 어제(29일) 새벽 쏘아 올린 화성 15형의 발사 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은 이번에도 현장을 찾아 모든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식 발사 차량에 실린 '화성 15형'이 공장에서 빠져나옵니다. 발사 장소로 이동한 미사일은 고정 거치대로 옮겨지고 이내 수직으로 세워집니다.

미사일은 카운트다운과 함께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2분 정도 뒤 미사일은 또다시 화염을 분출하고 화면에는 단 분리를 의미하는 '1계단 분리와 2계단 시동' 자막이 나옵니다.

미사일 본체를 실은 이동식 차량도 공개됐습니다. 차량의 바퀴가 기존 16개에서 18개로 늘어난 게 눈에 띕니다.

차량은 개량됐지만 발사는 화성 14형과 같은 방식으로 고정 거치대에서 이뤄졌습니다.

김정은은 발사 현장을 찾아 모든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조선중앙TV :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케트 강국 위업 이 실현된 뜻깊은 날이라고 하시면서…]

김정은은 시험 발사 성공에 주먹을 불끈 쥐었고 관련자들을 얼싸 안으며 기뻐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주민을 동원해 경축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윤 일/북한 주민 : 화성 15형 시험 발사 대성공 소식을 접하고 보니 그 감격과 흥분을 무슨 말로 표현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대대적인 선전을 통해 내부 체제 결속을 다지려는 의미로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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