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어제(29일), 유럽 매체 더 로컬 등 외신들은 독일 베를린에 있는 한 슈퍼마켓 광고판에 쪽지를 붙인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장을 보러 나온 페미나 리사 씨는 우연히 이 쪽지를 발견했습니다.
거기에는 "외로운 독거노인이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 곳을 찾는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리사 씨는 혹시라도 나이든 남성의 간절한 바람을 아무도 보지 못할까 봐 걱정하며 쪽지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공유했습니다.
그녀는 "읽고 나서 정말 마음이 아팠다"며 "할아버지의 이름과 주소를 가지고 있으니 그와 함께 휴일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은 연락 달라"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 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약 7천 번 공유되고 4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엄청난 관심을 모았습니다.
노인을 초대하겠다는 사람들의 메시지도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쏟아졌습니다.
처음 할아버지가 쪽지를 붙였던 슈퍼마켓도 갑자기 너무 많은 관심이 몰리자 지금은 쪽지를 떼어냈다고 합니다.
리사 씨는 "이렇게 많은 반응이 있을 줄 상상도 못 했다"며 "할아버지에게 초대장을 전해드리기 전에 일일이 읽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노인은 아내를 여의고 혼자 지내며 외로운 생활을 계속했는데, 크리스마스만큼은 사람들과 함께 보내고 싶어 용기를 냈던 겁니다.
이 노신사는 리사 씨가 전해준 초대장 중에 어느 것을 택할지 아직 행복한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Femina Lisa, FOX New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