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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전 "종북세력 대응"…기무사 요원 470명 댓글 활동

<앵커>

국군 기무사령부가 이른바 스파르타라고 불리는 요원 470명을 동원해서 정치 관여로 의심되는 댓글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이버사령부는 2012년 총선 때 종북세력 대응 작전지침을 제작해 총선 개입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사이버 댓글 조사' 태스크포스는 오늘 3차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기무사의 댓글 조직인 스파르타의 규모가 470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태스크 포스는 "2008년부터 기무사 요원 470명이 가족·친척 등 명의로 계정을 만들어 댓글 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청와대 지시로 국정 홍보를 하고 4대강 사업과 동남권 신공항 건설 등에 대한 댓글 대응, 그리고 4·27 재보궐 선거 관련 좌파 활동 양상 분석, 사이버상 좌파활동 대응 등 정치 관여가 의심되는 SNS 동향분석 보고서를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국군 사이버사는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심리전 작전지침을 만든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작전지침은 2012년 3월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사이버사 530 심리전단 전 인원이 투입되는 총력 대응 작전을 한다는 내용으로, 김관진 전 장관이 결재를 했다고 태스크 포스는 설명했습니다.

태스크 포스는 또 과거 국방부 조사본부의 사이버사에 대한 압수수색 진행 과정에서 압수수색 정보가 사전 누설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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