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미국 ABC News 등 외신들은 익명의 기부자에게 휠체어를 선물 받은 애완 닭 '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영상 속 루는 특수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힘겹게 발을 뗍니다.
보호자가 옆에서 발 위치를 잡아주며 열심히 재활을 돕습니다.
루는 마음처럼 잘 움직여지지 않는지 걸음이 더뎌 보였지만, 꾸준히 한 발 한 발 내디뎠습니다.
미국 노던 캘리포니아에 사는 다시 스미스 씨는 버려지거나 구조된 강아지와 고양이는 물론 말, 닭까지 키우는 엄청난 동물 애호가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Funky Chicken'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도 운영하며 30마리가 넘는 닭들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루'는 그 닭 중 한 마리인데, 사고로 머리를 다쳐 제대로 서지 못해 걷을 수 없게 됐습니다.
스미스 씨는 "정말 감사하다. 분명 따뜻한 가슴을 가진 분일 것"이라며 인사를 전했습니다.
휠체어 덕분에 빠르게 회복한 루는 다시 무리와 어울리며 새 삶을 찾았다고 합니다.
루가 탄 휠체어를 제작한 미란다 볼턴 씨도 스미스 씨 못지않은 동물 애호가입니다.
볼턴 씨는 "강아지처럼 네발 동물을 위한 휠체어는 많은데 닭을 위한 휠체어는 없어서 직접 만들었다"며 "이윤이 남는 일이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하고 있다"며 동물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두 동물 애호가들의 이야기는 지역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훈훈한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페이스북 Funky Chick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