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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리가 처리하겠다"…안보리, '해상 봉쇄' 논의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도발에 대해 미국이 처리하겠다면서 강한 해결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의 해상운송을 봉쇄하는 새로운 카드를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의회 방문 중에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하고 백악관으로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처리하겠다는 말로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가 처리하겠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다뤄야 할 상황입니다.]

국내 최대 현안인 세제 개편안 처리에 집중하느라 말을 아꼈지만, 언제든 군사옵션 등 실력행사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매티스 국방장관도 역대 최고 고도까지 올라간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며 이번 발사의 심각성을 지적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새 미사일이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수도 워싱턴도 사정권에 들 수 있다는 소식을 톱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중국과 러시아까지 염두에 둔 새로운 압박 카드를 꺼냈습니다.

틸러슨 장관 성명을 통해 "지금껏 유엔 제재에 더해 모든 나라가 북한을 오가는 화물의 해상 운송을 금지하는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실상의 해상 봉쇄로, 한미일 요청으로 새벽에 열리는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도 외교적 해법은 실행 가능하고 열려 있다면서, 평화적 노력을 계속할 거라는 뜻도 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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