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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트럼프 강성발언, 김정은 인기 높여" vs "목적성 발언"

SBS뉴스

작성 2017.11.30 09:04 수정 2017.11.30 09:05 조회 재생수14,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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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방송일시 : 2017년 11월 29일 (수)
■대담 :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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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北.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다는 것 보여주려는 의도
- 김정은 “핵무력 완성 역사적 대업 실현”…오히려 초조함 나타내
- 북한도 내년 2월, 한국의 평창 동계올림픽 의식 않을 수 없어
- 트럼프 “北 파괴 하겠다” 발언, 오히려 김정은 인기 높여 줘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장
- 북한 주장대로 성공한 발사…사거리를 늘인 측면 있어
- 北 “완성했다” 강조…당분간 휴지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
- 미사일 완성 기점으로 미국과의 대화를 구애할 수 있어
- 트럼프, 북한과 한국을 잘 알아…강성 발언은 목표가 있는 것


▷ 김성준/진행자:

오늘(29일) 하루 많이 들어서 아시겠지만 북한이 한밤중에 ICBM급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김정은은 비로소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이 실현됐다. 이렇게 거창하게 선포까지 했습니다. 이 상황 어떻게 분석해야 할까요. 시사 전망대 오늘 2부에서는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나와 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안녕하십니까.

▷ 김성준/진행자: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장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장:

네. 안녕하세요.

▷ 김성준/진행자:

우선 홍 연구위원님. 새벽 3시 17분이라는 것도 그렇고요. 평안남도 평성 일대라는 것도 그렇고. 발사 시각과 장소가 이제까지의 발사 형태에 비춰볼 때 좀 이례적이네요.

▶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네. 미국에게 전방위로 언제 어느 때나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렇게 평소에 안 쏘던 곳. 평성이라는 곳은 평양의 김정은의 집무실 북쪽 30km 지점입니다. 그리고 평안남도의 수도이고. 그래서 상당히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이에요. 그런 곳에서 누가 미사일 쏜다고 생각하겠습니까. 그런 곳에서도 쏠 수 있다. 그리고 새벽 3시에 쏜 것은. 물론 미국 시간으로는 오후 1시 17분이기 때문에 점심 먹고 미국의 하이 타임에 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것 역시 한밤중에도 쏠 수 있다.

그리고 새벽 3시 이 정도에는 한국이나 미국의 초계기도 활동을 별로 안 하는 시점인데 그것보다는. 초점은 어디에 있냐면 우리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무 때나 쏠 수 있다, 그리고 어두운 데에서도 쏠 수 있다. 그리고 이 미사일이 고정발사대에서 쏜 게 아니라 이동식발사대, TEL이라고 하는 데에서 싣고 가다가 세워놓고 연료 주입해서 쏜 것으로. 아마도 액체연료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고체연료면 세워놓고 바로 쏘는데. 아마 세워놓고 연료를 주입하고 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되는데. 이건 한 마디로 미국에게 선제 타격은 불가능하다. 언제 어디든, 백두산 밑에서도 쏠 수 있고 배 안에서도 쏠 수 있고 아무 데에서나 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눈과 비가 올 때에도 할 수 있다. 아직 눈, 비 올 때는 별로 안 쐈는데요.

▷ 김성준/진행자:

이번에도 비가 그친 다음에 쐈거나 그런 것 같더라고요.

▶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다음에는 오히려 그런 악천후 때 쏠지도 모르죠.

▷ 김성준/진행자:

북한은 어쨌든 이번 신형 ICBM 화성 15형이 성공했다. 국가 핵무력의 완성이라고까지 얘기하고 있는데. 정영태 소장님. 이 발사가 북한이 주장하는 대로 성공한 발사라고 보십니까?

▶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장:

지금 액면 그대로 나타난 상황을 봤을 때는 성공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왜 그러냐면 지난 7월 4일부터 시작해서 벌써 화성 14호, 북한은 이번 장거리 미사일 자체를 15호라고 하기는 하지만. 그러나 역시 14호의 연장선상에 있는 모델이 아니냐는 것은 일반적인 미사일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첫째 이번에 초점을 둔 것이 사거리를 늘인 측면이 사실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한 900km 정도 늘었다고 하죠.

▶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장:

그건 900km인데 소위 고각으로 쐈다. 정상 각도라면 한 3, 40도 해서 비스듬히 포물선을 그리도록 하는데. 이번에 또 수직으로 쏘아 올려서. 그 높이 자체가 7월 4일 날 쏜 높이보다 3,000km가 더 늘어난.

▷ 김성준/진행자:

그게 고각 발사를 안 하고 제대로 쏠 경우에.

▶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장:

아니요. 지금 고각 발사가 높이가 그렇다는 거죠. 그러면 고각 발사가 이번에 한 게 4,475km. 여기에서 한 3배 정도를 곱하면 약 13,000km까지 사거리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사거리가 늘었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 이 사거리를 줄이고 늘임에 따라서 여기에 실을 수 있는 탄두의 중량을 다양하게 실을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북한이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 ICBM에 성공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성공했다. 이것이거든요.

그 이야기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라는 것을 어떤 의미에서 뒷받침해주는 것이 사거리가 늘어났다. 이것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이 자체에서 봤을 때 자기들이 정확하게 탄착점 자체를 일단 설정하고 거기에 정확하게 떨어졌다고 하는 것을 가지고. 그 다음에 이것을 만약 정확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사실 일본 앞바다 영해에 떨어질 수도 있고. 이렇게 되면 큰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됨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쐈고. 그 다음에 거기서는 사실 벗어났다.

▷ 김성준/진행자:

정확도에 자신이 있었다고 볼 수가 있네요.

▶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장:

그렇죠. 정확도라든가 이런 것이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일단 성공으로 볼 수 있죠. 그래서 7월 4일에 한 화성 14호.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가 다 나름대로의 성공을 다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홍 위원님. 이 미사일의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잣대가 과연 대기권 재진입할 때 탄두 부분이 타버리거나 그러지 않고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인데. 그것은 이번에도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봐야 되겠죠?

▶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번에 고각 발사를 했는데 이것은 실전하고 좀 다른 실험을 했기 때문에. 일종의 실전 실험을 하기 전 시험 실험이라고 봐야 하는데. 그런데 놀라운 것이 김정은이 직접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실현했다, 이렇게 선언했기 때문에 좀 뜻밖인데요. 김정은이 무언가 초조한 빛을 나타낸 게 아닌가. 역으로. 내막을 살펴보면. 그런데 어쨌든 재진입 기술을 검증하려면 정상 궤도로 발사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래야 더 고열이 나고 실전에서 사용될 수 있는지 검증이 되는데. 모의실험하고 우리는 완성했다는 것은 조금 못 미친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래서 6, 7,000도 되는 고열의 화학적 삭마 기술이 과연 있는지. 또 탄두가 대기권에 다시 들어와서 정밀 유도 제어 장치가 잘 작동하는지. 이것은 확인을 못 한 것이라고 봐야 되는 거죠. 그런데도 완성을 선포했다. 그것은 무언가 제재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역으로 계산해볼 수 있는.

▷ 김성준/진행자:

정치적인 레토릭일 수 있다.

▶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저는 제재가 큰 효과가 없다고 항상 봤는데. 혹시 김정은이 그것을 생각해서 이번에 방향을 좀 틀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를 우리가 좀 더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조금 성급하게 완성을 선포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성준/진행자:

김정은의 선언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장:

그 선언에 대해서 우리가 판단을 한다면. 물론 초조한 측면도 있지만 저는 다른 편으로 봤을 때 굉장히 정교하게 이 타임테이블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그 이유가 지금쯤 북한은 특히 이번 완성했다고 하는 것을 강조했다는 것이죠. 그러면 완성했다는 뜻은 바로 무엇이냐면 앞으로 더 이상 이렇게 다반사적으로 실험을 한다든가, 할 필요는 사실 없다고 역으로 얘기해준다고 볼 수도 있죠.

물론 다른 형태를 필요로 할지는 모르겠으나. 그러나 일단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서는 이제 자기들이 무력의 완성을 했으니까 당분간 휴지기에 갈 수도 있다는. 그러면 이게 바로 무엇이냐면 지금 중국이 얘기하는 ‘쌍중단’ (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동시 중단)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정부도 일각에서는 얘기하기를 핵 동결론. 북한이 일단은 개발하는 과정을 동결하면 그것을 기점으로 해서 협상이라든가 대화로 가야되지 않겠느냐. 이게 나오거든요.

그렇다면 북한이 이것을 동결론으로 가는 것을 이번에 어떤 의미에서 자기들 핵무력을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해서 완성했다고 하니까. 일단은 자기들은 동결할 수 있는 명분이 생겨버렸다. 이 동결 자체도 스스로가 자기들을 지금 단계에서 협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죠. 만약에 이 동결론 자체가 중국이 압박을 가해서. 아니면 미국이 압박을 가해서. 그래서 동결론 중심으로 해서 협상에 들어갔다고 하면 북한이 백기를 든 게 돼버리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주도적으로 앞으로 동결이라고 하는 레토릭, 혹은 논리 속에서 앞으로 미국으로 하여금 아니면 다자회담이라든가 이런 것을 유도해 내면서 동시에 그것을 주도해 나가는. 그런 논리적 기반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쪽에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러면 두 분 지금 말씀하신 게 김정은이 국가 핵무력의 완성을 선언한 것의 취지가 압박이, 제재가 강화되다 보니까 초조해서 그런 면이라고 볼 수도 있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핵과 미사일 개발의 동결의 압박을 받아서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다 됐으니 할 필요가 없다면서 동결하는 명분을 얻는 것일 수도 있고. 어느 쪽인지 알 수 없는 것입니다만.

▶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장:

그런데 그게 항상 북한이 얘기하는 것은 자기는 일정한 수준의 핵무력 자체를 고도화시키고 개발해 놓고. 그것을 기점으로 해서 미국과 대화를 한다든가, 협상을 한다든가. 그 쪽으로 가는 것이 일단 논리적인 하나의 나름대로 변명이기도 하고.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하여튼 어느 쪽이든 간에 그러면 지금 시점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해서 북한이 미국과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다고 볼 수도 있는 거겠네요.

▶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저는 아까 북한 정부 성명에서요. 김정은이 했다고 하는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과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되었다고 긍지 높이 선포했다. 굉장한 표현이거든요. 연초에 신년사에서 얘기했던 장거리 미사일 보유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렇게 했는데. 그러면 자기가 얘기했으니까 1년 동안 성과를 이제 한 달 남았지만 결산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완성했다. 그 얘기는 이제 안 할 수도 있다는 여운을 비춘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한국도 그렇지만 북한도 내년 2월 달에 한국의 동계 올림픽, 평창 동계올림픽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동계 올림픽 기간 중에 한국을 일부러 도와줄 필요는 없지만. 만약에 상황이 자기가 몰려서 그 때 도발하지 않을 수 없는 궁지에 몰렸는데 도발했다가는 그야말로 전세계에 열화와 같은 비난을 받을 게 분명하기 때문에. 일단은 역으로 김정은이 벼랑 끝 전술을 쓰지만 자기 스스로 벼랑 끝에 서서 자칫하면 자기가 그 벼랑 끝에서 궁지에 몰릴 수도 있다. 따라서 일단은 자기가 완성되었다고 선포를 해놓고 한국이나 미국의 반응을 살펴보자. 이렇게 공을 던지는 수를 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제가 이 단계에서 걱정이 드는 게. 북핵의 구도라고 하는 것이 지금 북한이 이렇게 도발했으니까 안보리 자동 소집되잖아요. 소집되고 나서 당연히 제재하자고 갈 것 아닙니까. 안보리 제재 완전 위반인데. 그러면 추가 제재 또 나오면 김정은은 어떻게 할 것이냐. 거기서 또 가만히 있을 것이냐. 그래서 이번에는 고각으로 쐈지만 진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정상 각도로 화성 15형을 쏜다든지. 아니면 7차 핵실험을 한다든지. 그것을 아직 금년이 한 달 남았기 때문에. 12월 달에 만약 쏘게 되면.

▷ 김성준/진행자:

올림픽까지는 두 달 남았고요.

▶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여기서 한 달 뒤에 더 나아가서 내년 신년사에서 우리는 핵무력을 실전 배치했기 때문에 아무 것도 세상에 두려울 게 없다. 미국과는 핵군축 대화를 하고 한국과는 남북한의 동포로서 같이 터놓고 얘기해보자. 이런 식으로 나올 때 우리 정부는 올림픽 성공을 위해서 대화에 나가고 싶겠죠. 그런데 잔뜩 도발은 해놓았거든요. 핵실험 하고 장거리 미사일 쐈는데 우리가 과연 한미동맹 관계에서 대화에 나갈 수 있을 것인가. 딜레마에 우리를 빠트리게 하면서 자기는 자기가 마치 북한이 대화를 선도할 것처럼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만약에 진짜 지금 홍 위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이 한 번 더, 신년 전이나 올림픽 전에 한 번 더 기회를 만들어서 이번에 고각 발사하지 않고 제 궤도로 발사해서 태평양 어딘가에. 물론 괌이나 하와이 옆에 바로 떨어트리지는 않겠지만. 태평양 어딘가에 떨어트리면. 이것은 정말 완전히 상황이 달라지는 것 아닙니까?

▶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장:

안 그래도 북한 외무상이 다음 단계는 태평양 상에서 수소탄 실험을 할 수 있다, 터뜨릴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그게 기다리고 있는 다음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야 아까 얘기하신 대로 재진입 기술이라든지 이런 게 정상 각도로 해서 발사하는. 제대로 실험해야 밝혀지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상당히 모든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나름대로 최종 판단이 아니냐. 이렇게 사실 볼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으나 그것이 짧은 시간에 할 가능성은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는데. 그런데 전반적으로. 그러면 앞으로 북한은 아무 도발도 안 하고 순진무구하게 있을 것이냐. 그것은 또 아니라는 거죠.

지금은 북한이 여기에서 무엇에 완성했다고 얘기하느냐면. 이것은 장거리 미사일, 소위 ICBM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핵탄두미사일. 이 기술에 있어서는 완성했다. 이렇게 돼있거든요. 그러면 여타 SLBM도 남아있고, 스커드도 남아있고, 노동도 남아있고, 아니면 무수단도 남아있고. 그런 차원에서 또 다양하게 자기들이 시위하고 싶으면 여러 가지 형태로 시험 발사를 하게 되는. 그런 것은 역시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어떻든 북한은 이번에 이것을 자기들의 핵무력 완성, 소위 장거리 미사일까지 완성했다고 하면서 일단은 획을 하나 긋고. 그리고 이것을 기점으로 해서 보다 더 본격적으로 미북 간의 대화, 실질적인 대화. 이것을 사실 구애하지 않겠느냐. 사실 지난 9월 이후에 조용한 이후도. 북한이 조용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뭘 조용했느냐면 외교적으로는 굉장히 발 빠르게 움직였죠. 그래서 1.5 트랙이라든가, 실질적으로 보이지 않는 여러 가지 다른 채널을 통해서 미국과 대화를 한다든가. 여타 러시아와 접촉하고, 중국하고 접촉하고 나름대로 굉장히 발 빠른 외교 행보를 사실 한 거예요. 그렇다면 이 연장선상에서 이제는 거기에 더해 자기들이 나름대로 지금부터 우리가 중단할 수 있다는 사인을 보내면서 보다 더 실질적인 대화를 구애한다. 이런 측면도 사실 있을 겁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렇군요. 지금 말씀하시는 와중에 잠깐 SLBM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이번에도 이동식으로 새벽에 아무 때나 어디서나 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진짜 SLBM 발사 기술이 좀 더 발전됐다는 것을 북한이 입증할 수만 있다면 그건 정말 위협적인 무기가 아니겠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장:

그리고 우리가 하나 더 보태면. 앞으로 그러면 다음 단계, 일단 자기들이 장거리 핵탄두 미사일 자체를 완성했다고 한다면. 그러면 다음 수순은 무엇일까. 또 있습니다. 그게 바로 무엇이냐. 다음부터는 미국을 그냥 말로 미국 대화하자, 예를 들어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해라, 우리를 위협하지 마라 등등 했지만. 이제는 이 수단을 가지고 직접 미국을 위협하면서 계속 중단시키게 하는. 여러 가지 실질적인 조치들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게 됐을 때는 굉장히 한반도가 소위 지금보다 이상의 긴장 국면이 조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금으로 봐서는 조금 앞섭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홍 박사님. 오늘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 마디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북한은 우리가 해결할 것이다. 어떻게 해결할까요?

▶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건 우리 문제다. 우리가 다룰 수 있다. ‘내가’라고 안 하고 ‘우리’라고. 여기서 우리가 누구인지, 한국과 미국인지. 그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겠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예측불허의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리고 말 한 마디로 핵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는. 물론 미국의 전략군 사령관은 대통령이 불법적인 지시라면 핵단추 누르는 것을 거절할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는 했지만.

그러나 대통령의 지시를 쉽게 거절하지 못한다는 상황에서 보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걱정하신, 지금 북한이 오판할 가능성과 미국이 선제공격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을 피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하셨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이것은 이제 우리가 다루겠다. 그 얘기는 대화하지 않고 일방 행동을 하겠다는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진작에 이렇게 모호하면서도 무게가 담긴 얘기를 해왔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해보고요.

그간에는 이번에 동북아 순방 하고 베트남 가서 트위터에 대고 내가 김정은과 친구가 되려고 적극적으로 열심히 노력도 했고 또 아느냐, 언젠가 그런 일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가 갑자기 또 선제공격하겠다고 하니까요. 제발 좀 트럼프 대통령이 말을 진중하게 하고 무게를 실어서 하고. 그리고 섣불리 핵 가지고 장난하는 듯 한 모습을 보인다고 하는 것은 어디 트럼프 대통령도 일단의 책임은 져야 한다고 봅니다. 김정은이 그 틈새를 기가 막히게 파고들어서 여기까지 왔다고 저는 보거든요.

UN 연설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 이런 얘기들은 정말 잘못한 얘기라고 보고요. 그것은 북한에서 김정은의 인기를 오히려 높여주는 얘기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정치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따라서 북한 주민과 정권을 구분해서 얘기해야 하고. 그리고 핵에 대해서 경고를 할 때는 진짜로 말 한 마디 신중하게 해야 하는데. 이번에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하고 통화도 하고 제재와 압박을 더 강화는 하는데 그것은 대화로 유도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나름의 합의를 봤기 때문에. 나름 좀 안심은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어디로 튈지 또 알 수가 없죠.

▷ 김성준/진행자:

정 소장님은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장:

저는 트럼프 대통령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물론 여러 가지 발언이라든가 이제까지 참 공식적으로 상당히 나름대로 도덕성과 예의라든가 이런 것을 갖춰서 외교적으로. 이렇게 했음에 비해서 상당히 일반, 쉽게 얘기하면 상스럽달까. 이런 정도. 그리고 또 신뢰가 안 되는. 소위 매드맨, 미친 발언이라든가. 이런 정도까지 나왔다는 것은 저도 거기에 대해서 그렇게 긍정적인 판단은 하기 사실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거기서 성공했느냐, 성공하지 못했느냐고 얘기했을 때 상당한 부분 꼭 트럼프가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소위 미친 사람과 같이 행동하는 것이 처음과 끝까지 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이제까지 대북 발언 같은 데에 있어서 상당히 앞뒤가 맞지 않고 상대적으로 이게 국가 최고지도자로서 할 수 없는 내용을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우리 국회에 와서 연설한 것을 보면. 굉장히 북한을 잘 알고, 한국을 잘 알고, 그리고 앞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어떻게 해야 되겠다고 하는. 굉장히 논리적이고 상당히 받아들이기 좋게. 이런 식이었던 결과를 가져왔단 말이죠.

그래서 오히려 트럼프 인기가 높아졌다고 하는 말이 나올 정도였던 것이죠. 그래서 상대적으로 본다면 결국 목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무엇이냐. 사실 김정은이라고 하는 것을 대할 때는 미친 사람은 같이 미친 사람으로 대함으로써 오히려 그것을 기를 꺾고. 그 다음에 자기들이 힘이 있다면 그것을 뒷받침하면서 무언가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끄집어낸다고 본다면 나름대로의 협상술이라든가. 이런 행태를 우리가 생각해볼 수도 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한 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