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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압 못 견디고 터진 상수도관…물난리에 주민 불편

<앵커>

오늘(29일) 낮 경기도 안산에서 때아닌 물난리가 났습니다. 상수도관 교체 작업을 하던 도중 오래된 관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면서 2만 5천 세대에 한때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 한 귀퉁이에서 흙탕물이 솟구칩니다. 차들이 물살을 가르며 달리고, 지역 주민은 모래주머니를 쌓아 물을 막습니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 앞 왕복 6차로의 큰 길이 물바다로 변한 건 오늘 낮 1시쯤입니다.

도로 밑 상수도관을 교체하려고 600mm 지름의 상수도관을 임시로 막아놨는데, 노후된 관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진 겁니다.

이 사고로 한때 경기 안산시 상록구 일대 2만 5천 세대에 물 공급이 중단됐다가 오후 4시 반에 복구됐습니다.

갑작스러운 단수에 주민과 인근 상인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홍국/피해 상인 : 쌀도 씻지 못하고 설거지를 못해가지고. 그런 점이 굉장히 불편했고요. 손님들을 많이 돌려보냈습니다.]

또 물에 잠겨 낮 1시부터 통제된 도로는 퇴근 시간까지도 해제되지 않아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시청은 상수도관 지름이 커 현장에서 물을 막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오늘 밤 중으로 도로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제공 : 강혜미·조희형·임건·조윤하·이형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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