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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믿고 수리 맡겼는데…"직영점 아냐, 본사 책임 NO"

<앵커>

고객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업인만큼, 소비자들은 믿고 맡겼다고 말합니다.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직영점이 아닌 위탁 서비스 센터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본사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김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는 평일 낮에도 휴대전화 수리를 위해 방문한 사람들로 붐빕니다.

소비자들은 대기업의 서비스센터니 만큼 휴대전화를 믿고 맡긴다고 말합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고객 : 여기는 괜찮죠. 믿어야죠. 개인이 하는 게 아니니 믿는다고 봐야죠.]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전국 193개 서비스 센터 가운데 56곳에서 휴대전화 액정을 장물업자에게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리 기사 한 명이 장물업자와 거래를 전담하고, 서비스 센터 안에서 동료들에게 돈을 나눠주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CCTV에 찍혔습니다.

심지어 한 센터에서는 10명의 수리 기사 가운데 5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이번에 적발된 56곳은 모두 위탁 운영되는 곳이라면서 본사의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전국 193곳 서비스센터 가운데 직영은 단 7곳, 186곳이 위탁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수리기사들의 범법행위로 서비스센터 본사가 손해를 입었지만 액정 교체 비용을 속아서 낸 소비자 13명에 대해서는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AS 업무는 '삼성전자서비스'라는 별도 회사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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