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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안전핀 뽑힌 수류탄 가지고 놀다가 '참변'…생명 앗아간 안전불감증

안전핀 제거한 수류탄 갖고 놀다 숨진 남성
한 남자가 안전핀이 뽑힌 수류탄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8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러시아 라빈스크 지역에서 일어난 사망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1일 라빈스크 지역의 한 갓길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남자를 발견했습니다.

숨진 남자의 이름은 알렉산더 사샤 체칙 씨로 경찰은 숨진 체칙 씨의 하반신으로 볼 때 무언가 폭발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타살의 흔적을 찾지 못한 경찰은 자살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시작했지만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숨진 체칙 씨가 사고 전날 친구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 수상한 사진이 있었던 겁니다.

체칙 씨는 친구에게 안전핀이 제거된 수류탄 사진을 보내며 농담을 했습니다.

체칙 씨는 "어디야? 다 괜찮은 거지?"라는 친구의 질문에 아무렇지 않다는 듯 대답했습니다.

친구는 "내 말 잘 들어. 바보 같은 짓 하지 마. 지금 어디야"라고 물었지만 체칙 씨는 답장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체칙 씨가 친구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수류탄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체칙 씨가 수류탄을 던지지 않으면 폭발하지 않을 거라고 착각한 것 같다"며 "평소 고인이 행동에서 자살을 택할 징후가 보이지 않아 사인을 자살이 아닌 수류탄 폭발로 인한 사고사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체칙 씨가 수류탄을 손에 넣은 경로를 추적하며 무기와 탄약 밀매도 추가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East2wes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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