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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부작용 없는 아토피 치료제 개발에 한 발짝"

윤영현 기자 yoon@sbs.co.kr

작성 2017.11.29 13: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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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텍 화학과 임현석 교수(왼쪽)와 박사과정 이영주 씨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의 하나인 아토피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포스텍(포항공과대)은 화학과 임현석 교수와 박사과정 이영주 씨 연구팀이 비정상적인 단백질 상호작용을 조절해 아토피 피부염 유발 원인을 억제하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송재영 박사 연구팀과 기초과학원 임신혁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면역반응을 시작하라는 신호를 담당하는 STAT6 단백질이 몸속에서 과도하게 활성화하면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을 유발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 STAT 6가 면역반응을 유발하려면 NCOA1 단백질과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상호작용을 막는 펩타이드 기반의 약물을 개발했습니다.

두 단백질 간 상호작용의 저해를 통해 아토피를 일으키는 면역반응 신호만 억제하기 때문에 부작용 없는 치료가 가능하도록 돕는 구조입니다.

펩타이드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 두 개 이상 연결된 것으로 인체와 분자 구조가 유사해 거부 반응이 없는 인체 친화적인 물질입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펩타이드를 사용했을 때 STAT6의 면역반응 신호와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 유발물질 생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면 부작용 없이 안전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는 물론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 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영주 씨는 "세계 최초로 STAT6와 NCOA1간 단백질 상호작용을 저해함으로써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획기적인 아토피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권위지인 미국 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으로 연구했습니다.

(사진=포스텍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