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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언론, 北 도발 속보 타전…정부 반응 아직 없어

<앵커>

중국은 아직 정부 차원의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영언론들이 이 소식을 긴급속보로 전하면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관영 CCTV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은 미국과 한국 군 당국 발표를 인용해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도발은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고 새로운 대북 제재가 개시된 지 1주일 만에 나온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북한 핵 문제의 해법으로 북한의 도발과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이른바 쌍중단을 주장해온 만큼 정부 입장도 비슷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 집권 2기를 맞아서도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중국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중국 공산당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북한을 방문했다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 데 대해서도 중국은 적잖이 불쾌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중국은 국영항공사의 북한행 여객기 운항을 중단시켰고 북·중 무역 물량의 70%가 통과하는 단둥의 중조우의교를 갑자기 통제하겠다고 통보하는 등 북한에 압박을 가해왔습니다.

또 어제도 한국에 대한 유커통제를 일부 해제하면서 북한 관광은 접경지역에서 출발하는 상품을 제외하고 금지한다는 방침을 여행사들에게 통보했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북한에 원유 공급을 중단하는 등 북한의 체제 자체를 붕괴시킬 수도 있는 강력한 제재는 이번에도 하기 어려울 걸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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