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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행 단체관광 일부 허용…"롯데 이용 금지"

<앵커>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행 단체여행을 금지한 중국 정부가 금지조치의 일부를 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드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해서는 호텔은 물론 면세점까지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전세기나 크루즈 선박도 금지를 풀지 않았습니다. 사드 앙금이 완전히 풀리진 않았다는 겁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관광 주무부처인 국가여유국은 여행사들에게 한국행 단체관광을 일부 허용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단 베이징과 산둥성 지역에 한해, 씨트립 등 대형온라인 여행사가 아닌 일반 여행사에게 취급을 허가했습니다.

지난 3월 한국행 단체여행상품판매를 일제히 중단시킨 지 8달 만입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한국도 중국과 함께 노력해 교류협력을 위한 좋은 조건을 만들길 희망합니다.]

여행상품엔 롯데호텔 숙박이나 롯데면세점 쇼핑이 포함돼선 안 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세기 운항이나 크루즈선 정박도 여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사드가 중국 정부의 요구대로 철회되지 않고 일단 봉합된 수준인 만큼, 경과를 봐가며 풀어주겠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베이징 여행업계 관계자 : 사드가 중국 정부에서 당초에 요구했던 것처럼은 안 됐으니까 민심을 봐가면서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여유국은 또 북한여행에 대해선, 북중 접경지역에서 출발하는 상품을 제외하곤, 불허한다는 방침도 통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커를 외교 관계의 무기로 활용해온 중국이, 다음 달로 다가온 한중정상회담을 전후해 추가로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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