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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지, 사망 2주 만에 발견…쓸쓸했던 마지막 길

<앵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얼굴을 알린 중견 배우 이미지 씨가 혼자 살던 서울 강남의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세상을 떠난 지 2주나 지난 뒤였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중견 배우 이미지 씨가 혼자 살던 서울 역삼동의 오피스텔입니다. 고인은 이곳에서 세상을 떠난 지 2주가 지나서야 발견됐습니다.

[이웃 주민 : (마지막 본 게) 한 2주나 한 달 정도 된 것 같아요. 약간 아파 보이시는 모습이었어요. 항상….]

이웃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연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라마 <서울의 달>, <육남매>, <파랑새는 있다> 등을 통해 시청자와 만났던 고인은 결혼은 하지 않았으며 홀로 반려견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최근에도 드라마를 찍었는데 건강이 많이 안 좋았다고 합니다.

[신철승/'13월의 로맨스' 프로듀서 : 신장에 좀 이상이 있다고 얘기하고 뭐 자궁 쪽에도 뭐 이상이 있다고 얘기를 들었었는데 병을 키운 거죠. 어떻게 보면. 병원을 가셨어야 하는데 병원을 안 가셔서.]

향년 58세, 사망 원인은 비뇨기계 이상으로 확인됐습니다.

빈소를 지키는 동생은 3년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누나가 더욱 외로워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성격이 다소 내성적인 편으로, 가족 친구들과 왕래가 적었다고 유족들은 밝혔습니다.

[나해란/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특히 연예인들처럼 대중의 주목을 많이 받던 분들은 상대적으로 노인이 되면 혼자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건 당연한데 아주 박탈감이 굉장히 클 수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는 것들이 더 필요하죠.]

드라마, 영화 등에서 호흡을 맞췄던 동료 연예인들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황지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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