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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환자 검체 바뀐 줄 모르고…전립선 떼어낸 병원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황당 병원'입니다.

경기도 수원의 아주대 병원이 조직검사 과정에서 환자의 검체가 바뀐 줄도 모르고 엉뚱한 환자에게 전립선 절제 수술을 해서 논란입니다.

지난달 28일 이 병원에 혈뇨 증상으로 입원한 B씨는 조직검사를 받은 뒤 전립선암 3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결국 7시간 넘는 수술을 받고 전립선 대부분을 떼어낸 뒤 퇴원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조직검사 과정에서 B씨의 검체가 다른 암환자의 검체와 바뀐 사실을 모르고 B씨를 전립선암으로 진단한 뒤 수술까지 하게 된 건데요, 실제로 B씨의 몸에서는 암세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의료진의 황당한 실수로 전립선을 절제 당한 이 환자는 수술 후 소변이 줄줄 새는 부작용으로 지금까지도 기저귀를 차고 다녀야 하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환자에게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린다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병원 내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를 입은 B씨와 가족들은 병원 의료진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거 실화임? 실수라고 하기엔 피해가 너무 크잖아요.", "대학병원이 이런 실수를 하면 환자들은 누굴 믿어야 합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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