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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공연 중 울려 퍼진 '몰래 녹음한 연주'…"국제 망신"

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아무리 멋진 공연도 관객들의 매너가 함께하지 않으면 그 빛을 발하지 못하죠.

그런데 휴대폰 벨소리나 잡담도 아닌 심지어 공연 내용을 녹음한 내용이 울려 퍼져 공연이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공연 테러'입니다.

지난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베를린 필하모닉의 내한 공연.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한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1악장이 끝난 뒤 잠시 정적이 흐르는 동안 객석 1층에서 익숙한 기계음이 흘러나왔습니다.

방금 연주가 끝난 라벨의 협주곡 1악장 뒷부분이 그대로 녹음된 소리였습니다.

누군가 녹음기를 가져와 공연 내용을 녹음했고 그 녹음 파일이 다시 재생되면서 공연의 흐름을 깨뜨린 겁니다.

다음 악장을 준비하던 베를린 필하모닉 상임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조성진은 한동안 2악장을 시작하지 못하고 기계음이 멈출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올해 클래식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꼽힐 만큼 기대가 컸던 만큼 '테러'에 가까운 객석 매너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주가 끝나자마자 '내가 곡이 끝나는 지점을 알고 있다'는 과시성 박수나 공연 중 울려 퍼진 연이은 카톡 소리도 매너 문제를 제기하게 했습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2부 시작 전에 공연 관람 예절에 대한 안내 멘트를 한 번 더 했을 정도라며 몰래 공연을 녹음한 관객에게는 녹음파일을 지워달라고 따로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건 해외에서도 뉴스가 될만한 국제적인 망신이네요ㅜㅜ", "기본적인 배려의 문제네요. 벌금을 물릴 수도 없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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