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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무한한 가능성의 소재…'플라스틱 판타스틱'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28일)은 찾아가 볼 만한 전시를 소개해드립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플라스틱 판타스틱- 빛·컬러·판타지' / ~2018년 3월 4일까지 / 디뮤지엄]

조명을 받아 뿜어져 나오는 플라스틱의 광채가 보석에 못지않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변신할 수 있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게 분해할 수 있는 플라스틱.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다거나 싸구려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지만, 사실 플라스틱은 디자이너들에겐 언제나 무한한 가능성이자 누구나 저렴하게 질 좋고 아름다운 물건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연 소재이기도 합니다.

플라스틱이 상용화된 20세기 중반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 일상의 풍경을 만들어온 산업디자이너들 40여 명의 산물 2천700여 점이 전시 '플라스틱 판타스틱'에 모였습니다.

초기 플라스틱 제품들과 조립이 필요 없이 한 번의 틀을 거쳐 단번에 완성품이 빚어져 나오는 최초의 일체형 의자처럼 플라스틱 용품 발전사에서 기념비적인 순간들을 만든 유명한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무한 변신이 가능한 소재의 특징을 살려 순전히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추구한 플라스틱 장식품과 설치작품들도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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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그리다: 신윤복·정선' / 2018년 5월 24일까지 / DDP 디자인박물관]

쓰개치마 아래 알 듯 모를 듯한 표정의 여인, 그리고 어두운 밤 여인의 표정이 궁금해 등불을 바짝 들고 뭔가를 꺼내주려는 듯 품속을 황급히 더듬는 사내. 혜원 신윤복의 유명한 그림 '월하정인'입니다.

이 작품이 포함된 혜원의 풍속화 모음집으로 국보 135호인 '혜원전신첩' 전작 30폭이 내년 5월까지 DDP 디자인박물관에서 차례로 공개됩니다.

이번 전시엔 특히 혜원의 작품마다 들어있는 이 은근하고도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연출한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가 함께 선보입니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26점도 원작과 이를 재구성한 미디어 아트가 함께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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