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짧을수록…" 구설수 오른 송영무의 말말말

<앵커>

그런데 어제(27일) JSA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던 송영무 국방장관이 장병들 앞에서 실언을 해 또 구설에 휘말렸습니다. 송 장관의 말 실수는 한두 번이 아니어서 이러다 정말 큰 실수를 하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JSA 귀순현장을 둘러본 뒤 식사 시간에 장병 앞에선 송영무 국방장관.

[송영무/국방부 장관 :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

인사말을 짧게 하겠다며 꺼낸 말이었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 여성을 비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송 장관의 구설수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3일) : 김관진 전 장관 이렇게 석방된 데 대해서 짧게 소회가 좀 어떻습니까?]

[송영무/국방부 장관 (지난 23일) : 소회라기보다는 참 다행이다. 같은 동료로 같이 근무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여당 의원의 질타에 곧 답변을 바꿨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지난 23일) : 적절한 표현은 아니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송 장관은 지난 9월에는 문정인 외교안보특보를 "상대 못 할 사람"이라고 표현했다가 청와대로부터 엄중 주의 조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에도 송 장관에게 주의 환기 조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