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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필요 과목 선택…2022년부터 '고교학점제'

일정 학점 채워야 졸업…미이수 제도 도입도 검토

<앵커>

고등학교에서도 대학처럼 본인이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서 배우는 이른바 고교학점제가 도입됩니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고 1이 되는 2022년부터 시행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양대 교원 단체는 졸속 시행될 경우 교육 현장에 대혼란이 불가피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고등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일정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도록 하는 고교학점제를 오는 2022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스스로 수강신청을 하고, 자신이 배울 과목을 선택하게 됩니다.

수업은 학년 구분 없이 들을 수 있고, 토론과 실습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평가는 절대 평가제를 적용해 평가할 예정이며 대학의 F 학점과 비슷한 미이수 제도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출석 일수를 기준으로 한 현행 졸업 기준을 학점 기준으로 바꾸는 방안 등 학점제 시행에 따른 졸업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정책연구 학교 60곳과 선도학교 40곳을 지정해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준비와 공론화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양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과 전교조는 고교학점제 2022년 시행에 반대했습니다.

대입에 유리한 과목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도시와 농촌 학교 간 교육 격차가 더 벌어질 우려가 있다며 제도 도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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