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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IS, 여성전사로 돌파구 모색…대테러전에 새 도전"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이 약화한 수니파 무장조직 IS가 여성을 테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위기에 몰린 IS가 남성뿐 아니라 극단주의 사상에 동화된 여성들을 테러에 투입할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IS 지도자들은 칼리파국가 선포 이후 전통적으로 여성들을 전사나 자살 폭탄 테러범으로 활동하지 못하게 했다"며, "그러나 인명 손실이 커지면서 IS는 여성 추종자들에게 살인이라는 더 폭넓은 임무를 맡겼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대표적인 사례는 IS가 이라크 내 최대 거점으로 삼아온 모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라크군이 지난 7월 모술 서부 구시가지에서 IS와 치열한 전투를 벌일 때 피란민에 섞인 IS 여성 조직원들이 자살 폭탄 테러를 벌였습니다.

당시 모술 탈환 작전에 투입된 이라크군 후세인 병장은 "여성을 자살 폭탄 테러에 동원하는 것은 IS의 최후 수법"이라고 말했습니다.

IS는 이라크군이 여성의 몸수색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점을 악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제테러 감시단체인 '시테'의 리타 카츠 대표는 "IS의 새로운 요구는 남편과 아버지들이 그들의 아내와 딸들이 테러 공격에 나서도록 떠밀게 할 것"이라며, 서방국가와 다른 곳에서 IS에 영향을 받거나 IS 지휘로 테러를 감행하는 여성이 증가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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