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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찰·블랙리스트 의혹' 최윤수 18시간 조사 후 귀가

'불법사찰·블랙리스트 의혹' 최윤수 18시간 조사 후 귀가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전 수석과 함께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이 18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 전 차장은 어제(26일) 오전 10시께부터 오늘 새벽 4시쯤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최 전 차장에게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사장을 지낸 검찰 고위간부 출신인 최 전 차장은 구속기소된 추명호 전 국장의 직속상관으로, 우 전 수석과는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이며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로 전해졌습니다.

최 전 차장은 국정원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사찰하고 그 결과를 우 전 수석에게 몰래 보고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이 불법사찰 내용을 민정수석실로 보내기 전에 최 전 차장에게도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 전 차장은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인 지원배제 명단의 운영 과정에도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 전 차장은 사찰 의혹에 대해 "차관급 이상 공직자와 관련해 인사에 참고할 만한 자료를 관리하는 일은 국정원의 통상업무이고, 이를 두고 우 전 수석과 얘기한 것도 국정원법에 근거한 통상적인 업무였다"라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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