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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못 넘은 남자농구…월드컵 예선 1승 1패

'만리장성' 못 넘은 남자농구…월드컵 예선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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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에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1승 1패로 2연전을 마쳤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대표팀은 뉴질랜드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번에는 중국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예선 2차전을 치렀는데 아쉽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해 주축 선수들을 빼고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중국과 2쿼터까지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2쿼터 막판 센터 김종규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흐름을 내줬습니다.

중국의 높이에 고전하며 3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끌려간 대표팀은 4쿼터 들어 전면 강압 수비와 허재 감독의 둘째 아들 허훈의 득점포를 앞세워 맹추격했습니다.

하지만 오세근과 이정현이 연이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추격의 힘을 잃었고, 결국 11점 차 패배를 당했습니다.

[허재/남자 농구대표팀 감독 : 공격에서 우리의 장점인 내외곽이 조화를 이뤘어야 했는데 상대 수비에 조금 버거워해서 2쿼터까지 외곽 슛이 안 터진 부분이 아쉽습니다.]

예선 첫 2경기를 1승 1패로 마무리한 대표팀은 내년 2월 홈에서 홍콩, 뉴질랜드와 다시 2연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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