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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학교 대부분 수업 정상화…갈 길 먼 복구에 '불안'

<앵커>

포항 지진이 난 지 이제 2주가 다 돼 갑니다. 건물이 부서져서 휴업을 했던 학교들이 오늘(27일)부터 속속 다시 문을 여는데, 부모들은 정말 괜찮은 건가 조마조마하다는 반응입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외벽이 무너져 내린 건물이 회색 속살을 드러낸 채 서 있습니다. 지진 당시 떨어진 벽돌들이 건물 옆에 여전히 쌓여 있습니다.

지진 피해가 컸던 한동대에서 외벽을 보수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건물 내부 곳곳에 금이 가 있고 구조물 안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

원래 모습을 되찾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학교 관계자 : 2개 동은 긴급복구 검사를 해야 돼요. 거긴 아예 학생들이 수업 안 하는 걸로 되어 있고요. 복구는 계속해야죠. 방학 때까지 계속해야 하는데…]

지난 15일 지진 이후, 임시 휴업했던 학교들도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휴업했던 학교 8곳 가운데 7곳은 오늘부터, 장성초등학교는 모레부터 정상 운영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합니다.

[학부모 : (학교) 보내려고 하니까 걱정이 되죠. 학교 천장도 무너졌다 하는데 보내려고 하니까…]

휴일에도 복구의 손길은 바삐 움직였지만 안전이 우려될 만큼 심하게 파손된 이 어린이집을 포함해 아직 손도 대지 못한 곳이 적지 않아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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