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배터리에 2억 유로 투자…"잠재적 공급자될 수도"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인 BMW가 전기차 배터리 연구 분야에 앞으로 4년간 2억 유로, 우리 돈으로 2천58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BMW는 뮌헨에 만든 새로운 역량 센터에서 전기차 배터리 연구 개발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BMW의 올리버 집세 이사는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가치 창조 과정을 분석하고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전문성을 갖추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적 공급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BMW는 삼성으로부터 전기차 i3와 하이브리드차의 배터리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BMW가 배터리 연구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이유는 현 시점에서 자체적인 배터리 공장 보유가 경제성이 떨어지지만, 전략적인 선택의 폭을 넓혀두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부품 공급회사인 보쉬와 콘티넨털도 배터리 공장 건설을 고려 중이지만, 독일의 높은 전기요금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콘티넨털은 매년 50만 개의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