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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잊은 채 보수작업 한창…아직 갈 길 먼 복구

<앵커>

지진으로 피해를 본 포항에서는 휴일인 오늘(26일)도 복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지진 피해로 휴업했던 학교들의 보수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포항 현지에서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외벽이 무너져 내린 건물이 회색 속살을 드러낸 채 서 있습니다. 지진 당시 떨어진 벽돌들이 건물 옆에 여전히 쌓여 있습니다.

지진 피해가 컸던 한동대에서 외벽을 보수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건물 내부 곳곳에 금이 가 있고 구조물 안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 원래 모습을 되찾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학교 관계자 : 2개 동은 긴급복구 검사를 해야 돼요. 거긴 아예 학생들이 수업 안 하는 걸로 되어 있고요. 복구는 계속해야죠. 방학 때까지 계속해야 하는데….]

지난 15일 지진 이후, 임시 휴업했던 학교들도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진의 피해가 비교적 컸던 이 초등학교는 휴일도 잊은 채 긴급 보수작업이 한창입니다.

휴업했던 학교 8곳 가운데 7곳은 내일부터, 장성초등학교는 수요일부터 정상 운영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합니다.

[학부모 : (학교) 보내려고 하니까 걱정이 되죠. 학교 천장도 무너졌다 하는데 보내려고 하니까….]

휴일에도 복구의 손길은 바삐 움직였지만, 안전이 우려될 만큼 심하게 파손된 이 어린이집을 포함해 아직 손도 대지 못한 곳이 적지 않아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제 일·김세경,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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