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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위장' 정유라 집에 괴한 침입…지인 흉기에 찔려

<앵커>

오늘(25일) 오후 발생한 사건으로 시작합니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 집에 괴한이 침입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정유라 씨는 다치지 않았지만, 함께 있던 마필관리사가 공격받았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전형우 기자. (네. 저는 지금 사건 현장인 정유라 씨 집 앞에 나와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5시간 정도 지났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현재 정유라 씨 집은 불이 꺼진 상황입니다. 현장에는 취재진들이 모여들면서 조금 혼란스러운 상황인데요. 

오늘 낮 3시쯤 44살 이 모 씨가 택배 기사를 가장하고 이 건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경비원을 위협해 정유라 씨가 사는 층까지 이동했습니다.

정 씨 집은 복층 구조로 돼 있는데요, 이 씨는 정 씨 집에 침입해 보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정 씨가 있던 위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당시 정 씨는 독일과 덴마크 도피 당시 함께 다녔던 마필관리사 28살 A 씨와 같이 있었는데요, 이 씨가 휘두른 흉기에 A 씨가 옆구리를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A 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유라 씨는 A 씨가 입원한 병원에 머물며 상태를 지켜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용의자가 검거됐죠? 왜 이런 일을 벌인 건지 조사가 됐습니까?

<기자>

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용의자는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고 합니다.

출동 경찰에게 정유라 씨와 금전 관계가 있다고 밝혔는데, 지금은 2천4백만 원의 카드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정유라 씨를 상대로 강도 짓을 벌이려고 일주일 전부터 정 씨의 집 주소를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최순실 씨가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정 씨가 강도를 당해도 신고하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해 일을 계획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씨가 다른 범행 동기를 숨기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 씨가 정당이나 특정 단체에 소속됐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김승태, 영상편집 : 김종우, 현장진행 : 태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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