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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KBS 이사진 법인카드 유용…전원 인사조치"

<앵커>

KBS 이사진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감사했더니 부당사용 사례가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은 이사진 전원에 대해 인사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방송통신위원장에게 통보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KBS 이사진 11명이 최근 2~3년간 쓴 업무추진비 2억 7천여만 원에 대해 감사원이 사용 내역을 감사했습니다.

A 이사는 휴대전화 구입과 수리비, 태블릿 PC 구매 등 개인 물품 구입에 200여만 원을, 개인적인 식사비나 도서 구입비로 240여만 원을 쓴 걸로 조사됐습니다.

B 이사는 동호회 회식비용으로 87만여 원을 쓰는 등 327만여 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KBS 이사진의 부당 사용금액은 1천 170여만 원이지만 사적 사용이 의심되는 비용은 7천 4백여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KBS 이사진 중 이미 퇴직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0명 모두에 대해 해임 건의나 이사연임 추천 배제 등 적정한 인사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게 통보했습니다.

현재 KBS 이사회 가운데 구여권 이사는 6명인데 방통위가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구여권 이사 1명 이상을 해임할 경우 여야 구도가 바뀌게 돼 고대영 KBS 사장의 해임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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