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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인명 피해 적었던 한동대…직접 만든 '지진매뉴얼'

지난주 포항에서 지진이 처음 발생했을 때, 한동대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등 큰 피해를 입었었죠.

그런데 당시 건물 피해는 컸지만 인명 피해는 적었는데요, 경주 지진 이후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지진매뉴얼 덕분이라고 합니다.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지진매뉴얼'입니다.

지난 15일, 포항시 북구 홍해읍에 있는 한동대 캠퍼스 건물은 지진이 나자 건물 유리창이 부서지고 외벽이 떨어지면서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렇지만 인명 피해는 경상 4명이 전부, 총학생회가 만든 '지진매뉴얼'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지난해 발생했던 경주 지진 이후 한동대 총학생회는 총 14쪽에 달하는 재해 대응 '안전 매뉴얼'을 만들고 네 차례에 걸쳐 대피 훈련을 해왔습니다.

이런 철저한 준비가 빛을 발한 건데요, 지진이 발생한 지 10분이 지나기도 전에 3천여 명이 운동장에 집결했습니다.

이후 현장에 없는 학생을 파악해 강의실 문이 고장 나거나 승강기에 갇혀 대피하지 못한 학생들의 상황을 총학생회에 알렸고 교직원들은 곧바로 회의에 들어가 휴교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동대는 학부생 3천 600여 명 중 3천 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지진 피해가 더 클 것을 우려해 더 탄탄한 대책을 마련해왔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안전 예방, 이렇게 빛을 발하네요.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되새기게 됩니다", "캬. 전문적인 조직도 이렇게 하기 힘든데. 신속한 대처 끝내주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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