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릭] "다시 와주세요"…아버지께 큰절 올린 수험생 '감동'

SNS와 인터넷 인기 검색어를 통해 오늘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수능시험이 치러졌던 어제(23일), 자신을 시험장에 내려주고 돌아가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차를 돌리도록 했던 한 수험생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수능 큰절'입니다.

아들을 시험장 앞에 내려주고 곧바로 출근하던 전윤철 씨는 아들로부터 '다시 와줄 수 있냐'는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전 씨는 혹여나 아들이 수험표를 두고 내렸나, 도시락을 잊었나 전전긍긍하며 곧바로 시험장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전 씨는 시험장 정문에 도착하자마자 "왜 그래?" 하며 다급히 물었지만, 아들은 대답 없이 운전석 앞으로 다가가는데요, 그러더니 아스팔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아버지를 향해 큰절을 올렸습니다.

아들이 깜빡 잊었던 것은 다름 아닌 아버지를 향한 감사 인사였던 거죠.

큰절을 받고 나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 전 씨는 "빨리 시험장에 들어가라"며 아들의 등을 두드렸습니다.

전 씨는 아들의 큰 절에 고마웠다며 다급한 마음에 따뜻하게 손도 잡아주지 못하고 재촉한 것이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수험생보다 더 힘드셨을 부모님들, 모두들 고생많으셨습니다", "왜 내가 더 울컥하는지… 효자네요. 모두들 수고 많았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