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포항 지진 피해 현장 점검…"근본대책 마련"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을 찾았습니다. 수험생과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지진 피해 근본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4일) 오전 10시 포항을 찾아 지진피해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먼저 포항여고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어제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도 만나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처음엔 정부가 수능시험을 연기할 수 있다는 생각을 쉽게 하지 못했지만 포항 지역 수험생의 안전과 공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연기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부분의 국민들이) 수능 연기 결정을 지지해 주고 또 오히려 '포항 지역 학생들 힘내라' 이렇게 응원도 보내주고 하셨거든요. 정말 고마운 일이죠?]

이어 지진으로 일부 동이 심하게 파손되고 기울어져 사용이 금지된 포항 대성 아파트를 찾아 피해 및 복구 현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피해 주민으로부터 주택 파손이 아닌 가재도구에 대한 보상은 없다는 하소연을 듣고 보완책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재민 대피소와 임시 거주 주택을 방문해 정신적 스트레스 치유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동남권 활성단층 정밀 조사 등 추가 대책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학교시설을 비롯해서 지진에 취약한 시설들에 대해서 내진설계도 보강하는 근본적인 대책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문 대통령은 자원봉사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이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