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요금 시비 끝 시어머니 살해 다문화 며느리 구속

경북 영양경찰서는 오늘(24일) 휴대전화 요금 문제로 다투다 시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베트남 출신 며느리 33살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 16일 새벽 2시쯤 영양군 집에서 시어머니 72살 B씨가 "휴대전화 요금이 많이 나온다"며 꾸짖자 흉기로 B씨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범행 후 B씨 시신을 집에서 100ｍ 떨어진 농로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시어머니와 말싸움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화가 나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남편이 4년 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시어머니와 다투는 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