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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북한군 귀순 이후 엇갈린 행보…南 포상·北 처벌

<앵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북한 병사 귀순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JSA 경비병력을 모두 교체하고 전면적인 검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유엔사령부는 한국군과 미군 6명을 표창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용 차량을 타고 남쪽으로 내달리던 북한 귀순병사가 시속 70-80km의 속도로 통과했던 72시간 다리.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이후 북한이 72시간 만에 건설한 이 다리에서 군사분계선까지의 거리는 8백 미터에 불과합니다.

이번 귀순사건을 막지 못한 북한이 최근 72시간 다리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소식통은 72시간 다리에 잠금장치가 있는 통문을 설치해 신원을 확인한 사람과 차량에 한해 통과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의 경비병력도 모두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JSA 지역에는 장교를 포함해 북한군 30-40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최근 인원이 모두 바뀐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이번 사건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전면적인 검열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지휘선상에 있는 간부들도 문책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반면, JSA 경비대대가 현명하게 대처했다고 평가했던 유엔사는 브룩스 사령관이 직접 한국군과 미군 장병 6명에게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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